[투자의 경제학] 기계와 기계
4차 산업은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산업 혁명이라고 정의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자면 각각 분리돼 있던 여러 기술이 빨라진 통신망으로 연결됨으로써 제 성능을 발휘해 우리 생활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분리돼 있던 기술이란 빠른 통신망이 존재하기 전에는 실용화나 현실적이지 않았던 기술을 얘기한다. 예를 들어 4차 산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이 완성되기 위해선 자동차 자체 내 기술만으론 안전도의 최상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도로에 다니는 다른 차들과의 통신과 GPS, 또는 다른 장애물의 인식 여부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전달돼야 안전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5G라고 불릴 수 있는 통신 속도는 현재 레이턴시로 측정할 때 5~20 밀리세컨드(ms) 정도이고 4G는 30~70밀리세컨드(ms) 정도 된다고 한다. 레이턴시는 원인과 결과 간의 시간인데 통신을 보내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자율 주행차가 장애물을 발견할때부터 반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사람이 운전할 때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은 75밀리세컨드(ms)에서 1초 라고 하니 5G의 대응 시간은 인간의 능력을 충분히 초월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차체 내 자율 주행의 기능은 5G에 의존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자율 주행의 보조적 역할이 아니더라도 원격 조정으로 가능한 다른 기기들은 명령체제의 속도 차를 최소화 함으로써 현실적으로 사용도가 향상 될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의 하나로 분류되는 3D 프린팅에서 기계 고장으로 현장에서 급하게 필요한 부품을 원격으로 3D프린터를 이용해 부품을 생산하는 것도 빠른 통신망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부품이 없어 기다리는 동안 공사가 지연되거나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것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5G는 사람과 사람과의 빠른 통신이라기 보단 통신 속도를 기계와 기계의 단계로 올린 것이라 보는 게 맞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 기계들의 소통이 이루어지며 보이지 않게 생활의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며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는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절차를 지나가는 것이다. 코비드 19라는 일상의 변화를 거치며 우리가 예상하던 4차 산업 혁명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의 변두리로 생각되던 메타버스(Metaverse)업계도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과거에 한번 다룬 적이 있는 메타버스에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다음번에 한 번 더 심층 깊게 분석해 보고 의견을 나누어 보고 싶다. ▶문의: (213)221-4090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기계 메타버스 기계 고장 대응 시간 자율 주행차